두근두근 새내기!(1) <퀴어가이드 10호 발췌>

저는 4월초에 P2P에 가입을 하게 되었습니다. 사실 고등학교 때부터 동아리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고, 입학하자마자 가입하고 싶은 맘을 굴뚝같았는데, 아시잖아요ㅋㅋ 누가,들어오라고 권유해주는 거도 아니고, 이게 동아리 방에 찾아가기도 참 힘든 일이고 해서, 미루고 있다가 인터넷으로 간단하게 가입하면 되는걸 알고 나서 바로 가입을 하게 됐어요. 어쨌든 이게 제가 P2P에 가입하게 된 과정이랍니다.^^ 사실 저는 이 동아리가 인권 운동 같은 것을 주로 하는 동아리라서, 주로 공부하고 토론하고, 글 쓰는 일들을 하게 될 줄 알고 가입을 했거든요. 그런데 꼭 그런 게 아니더라구요. 주로 사람들이랑 친해지는 활동들을 많이 하는 편이였어요. 제가 제일 기억에 남는 동아리 활동이, 여름방학 때 했던 집단상담이랑, 원산도로 갔던 여름 엠티, 그리구 다른 학교들과 가졌던 친목교류모임. 정말 이런 활동들이 제가 애초에 예상하던 거랑은 너무너무 달랐지만,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뭔가 나와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어보고, 또 내가 솔직한 이야기를 할 사람이 생긴다는 게 내 인생에 정말 큰 변화를 가져다 준 것 같아요. 사실 고등학교 때 까지만 해도 같은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을 알고 있지도 못했고, 또 그나마 이쪽 세계의 유일한 창이 몇몇 인터넷 사이트에 한정돼 있었어요. 그래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, 그래서 저는 굉장히 제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. 어둡고, 숨어서 살아야하고, 소수자이고….. 그런데 실제로 친구들을 사귀고, 열심히 살아가는 동기들과 친구들, 그리고 다른 학교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, 내가 가지고 있었던 시각이 너무 좁았던 것을 닫고 또 하늘 아래 동성애자가 나 하나 뿐은 아니라는 거, 그리고 전혀 그 사람들이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거, 그래서 결론적으로 내가 잘못한 게 아니라는 사실, 머릿속으로 막연하게 가지고 있던 그 생각을 몸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이 동아리를 통해서 하게 된 거 같아요. ^ㅁ^ 그래서 저는 많은 분들이 저같은 경험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. 동아리에 대한 편견이나 두려움 같은 건 다 버리고 어서 오세요! 친구가 되어요. – QueerGuide_10th 🙂 –

퀴어가이드 10호 pp.30 발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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